매일신문

"정환이? 내 친구야"…연예인 태극전사 인맥 자랑

1승1무로 승점 4점을 확보, 16강 진출 전망을 한층 더 밝게 만든 태극전사들. 이들과 친분 있는 연예인들은 누굴까.

4년에 한 번씩 가수라는 본업을 잠시 접어둔 채 축구인으로 살아가는 김흥국은 모든 태극전사들과 두루두루 친한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연예인 축구단 '미라클' 단장인 개그맨 김용만과 정준호도 전방위적으로 태극전사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아드보카트호에 젊은 피들이 대거 수혈되면서 연예인들과의 유대가 히딩크호에 비해 느슨해진 가운데 '탁사마' 탁재훈의 인맥이 눈에 띈다. 지난 2003년 설기현 결혼식 사회를 맡았던 탁재훈은 김동진, 이호, 백지훈 등 이번에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예 스타들과 오랫동안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연예인 축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탁재훈은 비슷한 또래인 SBS 월드컵 해설위원인 황선홍과도 절친하다.

'살인미소' 김재원은 같은 CF에 출연한 인연으로, 차인표는 지난 2002년 대한축구협회 홍보대사를 맡은 것을 계기로 안정환과의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지유는 이천수 '여자친구'이며 방송인 박경림도 공공연하게 이천수와 친하다는 말을 한다.

신인 배우 중에서는 드라마 '불꽃놀이'에 출연 중인 김주현이 골키퍼 김영광과,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에 출연한 한여운이 이호와 알고 지내는 사이다. 가수 쪽에서는 백지영과 이승철, 싸이 등이 몇몇 태극전사와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백지영은 '동생' 뻘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다. 조재진, 김동진이 그녀와 친한 대표팀 선수. 열혈 축구광 이승철은 안정환과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친한 사이며 싸이는 박지성과 '미용실 동창'이라는 인연이 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김보민 아나운서는 김남일과의 결혼설로 각종 언론 매체에서 유명세를 탔다. 긍정도 부정도 않는 상황이지만 친한 사이라는게 주위의 전언이다.

한편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스타들이 줄줄이 독일로 날아갔다. 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응원단은 33명의 독일 원정대. 정준호, 정웅인, 윤용현 등 '연예인 히말라야 원정대'가 주축을 이룬 독일 원정대는 기존 대원 11명과 박준규, 허준호, 양금석, 박상면, 심혜진 등 신규 대원 22명으로 구성됐다. 규모가 큰 만큼 총 4개조로 나눠 조직적인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정준호, 박상면, 박준규, 이종원이 각각 단장을 맡아 현지 교민들과 힘을 합해 거리 응원과 축하쇼 등을 펼치며 응원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

또 탤런트 김성령, 방은희는 아름다운재단 등이 지원하는 '오 필승 코리아 원정대' 일원으로 응원전에 나서며 23일 스위스전이 열리는 독일 하노버 월드컵 경기장 특설무대에서는 조수미, 이정현, 다이나믹 듀오 등이 출연하는 '2006 월드컵 승리 기원 한·독 우정의 콘서트'가 열린다.

방송국 특집 프로그램 출연진들도 앞다퉈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KBS '해피선데이'의 '날아라 슛돌이'는 지난 9일 김종민을 선발진으로 파견했다. MBC는 이경규와 김용만을 콤비로 내세워 독일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으며 '느낌표'의 '월드컵 국민응원 아자아자'에서는 박경림, 노홍철, '생방송 화제집중'은 김정근과 서현진 아나운서를 파견했다. SBS의'일요일이 좋다'의 'X맨'은 그룹 '신화' 멤버들과 채연 등으로 독일 현지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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