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공격루트를 구축하라"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을 열망하는 태극전사들이 스위스전 '필승카드'로 한발 빠른 압박과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오후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독일 쾰른 인근 베르기시-글라드바흐의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가진 단체 인터뷰에서 빠른 공격수를 활용한 측면 공략을 스위스전 승리를 위한 기본 전략으로 손꼽았다.
아드보카트호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김남일(수원)은 "스위스는 우리 팀과 성격이 비슷하다"며 "압박과 조직력을 앞세우고 공수전환이 빠르면서도 골결정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경기를 봤는 데 수비진에 허점이 보였다"며 "스위스전에서는 빠른 공격수를 활용한 측면 공략이 필수적"이라며 "주요 공격루트를 측면공략으로 잡는 게 찬스가 많이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고전 동점골의 주인공 이천수(울산) 역시 "토고-스위스전을 봤을 때 센데로스를 포함한 중앙 수비수들이 실수를 많이 했다"며 "측면에서 공략을 강하게 하면 중앙 수비수도 흔들리게 마련"이라며 "스위스가 기본적으로 잠그는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세밀한 세트 피스 상황을 통해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태극전사 월드컵 최다골을 터트린 안정환(뒤스부르크)도 "측면 공략이 해법"이라며 "중앙 수비수들이 뒤로 돌아서는 속도가 느린 만큼 선수들이 밀집된 페널티지역을 뚫기 위해선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하다"며 "스위스 선수들은 비겨도 16강에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수비적으로 나올 것인 만큼 역으로 이용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 빠른 공격수를 활용한 측면공격과 분위기를 바꾸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스위스전 필승해법으로 공통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한편 태극전사들은 스위스전을 앞둔 아드보카트호의 '주의사항'에 대해 집중력을 강조했다.
월드컵 '새내기'로서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이호(울산)는 "스위스전을 비디오로 분석했다. 작은 실수에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90분 내내 집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일은 "스위스가 골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조직적"이라며 "처음부터 집중력을 가지고 미드필드 지역부터 강한 압박을 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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