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권오준 8승 …롯데에 5-3 승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의 7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고 삼성의 중간계투 요원인 권오준은 시즌 8승(2세이브)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권오준은 21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롯데전에서 3대 3으로 맞선 7회 선발 배영수에 이어 등판, 1⅓이닝 동안 4타자를 맞아 삼진 3개를 솎아내는 완벽투를 펼쳤고 타선이 7회 2점을 뽑아 8승째를 신고했다. 홀드부문에서도 13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권오준은 2승만 추가하면 더블더블( 두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 성적)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은 이날 롯데를 5대 3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회 롯데 호세에게 선제 3점 홈런을 내줬으나 곧바로 2회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븥고 3회 김한수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 선두 박한이의 좌익선상 2루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진갑용의 희생플라이와 3루 대주자 강명구의 홈 스틸로 2점을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광주에서는 KIA가 두산을 4대3으로 제압했고 잠실, 수원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대구전적(21일)

롯 데 300 000 000 - 3

삼 성 021 000 20X - 5

▷삼성투수=배영수, 권오준(7회·승), 오상민(8회), 오승환(9회·세이브)

▷롯데투수=주형광, 이왕기(6회), 가득염(패), 이정훈(이상 7회), 조정훈(8회)

▷홈런=김한수 6호(3회1점·삼성) 호세 13호(1회3점·롯데)

KIA 4-3 두산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