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꺾고 16강에 합류할 경우 2년여 기간 군 복무를 면제받게 될 한국 축구대표 선수 7명의 불꽃같은 투혼을 경계해야 한다고 스위스 언론이 주문했다.
스위스 일간 무가지 '20미누텐'은 22일 병역 미필선수들에게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조별리그 G조 최종전이 그들의 인생 가운데 2년을 건 승부인 만큼 이들의 절박한 투지를 얕봐선 안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모든 한국 남자들은 학교를 마친 뒤 24개월간 의무적으로 징집되는데 일부는 군 복무가 선수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병역을 피하고 싶어한다며 (스위스에 승리할 경우) 한꺼번에 7명 모두에게 병역특례가 주어지는 만큼 이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대표팀내 군 미필자는 특례조치를 받는다"면서 "이는 그들의 삶 가운데 2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건 천금같은 가치가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함께 힘들게 노력하고, 굳게 한 팀으로 행동해야만 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는 토고, 프랑스전에서 이미 증명된 사실"이라며 "한국이 24일 스위스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다면 아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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