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은 우리 겨레의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든 소중한 보배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일은 지역사랑의 근본이기도 합니다."
24일 오전 영천 화북면 횡계리 모고헌(慕古軒)과 옥간정(玉磵亭)에서는 영천시 공무원 가족들로 구성된 '영천 문화사랑 봉사회'가 문화재 지킴이 운동에 나섰다.(사진)
20여 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빗자루와 걸레 밀대 양동이 등으로 무장(?)하고 모고헌과 옥간정 등 문화재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등 대청소를 했다. 또 고장난 문짝을 고치고 문풍지를 바르는 가 하면 수령 400년의 향나무 받침대를 교환하는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영천문화사랑봉사회'는 매월 4째주 토요일 문화재주변의 청소와 문화재 보존관리 상태점검, 문화재 알림, 안내판 설치 등 문화재 보존활동을 하고 분기별로 평가회를 실시, 관계기관에 건의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부모님을 따라 문화재 지킴이로 나선 이지혜(12·영천 동부초교 6년) 양은 "청소를 하다보니 먼지가 많고 짐승의 배설물도 여기저기 널려있어 더러웠지만 귀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꾼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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