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올림픽 단일팀을 구성하기 위해 6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남북한은 29일 오전 10시 30분 개성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파견을 위한 제2차 남북체육회담을 개최한다.
앞서 남북한은 지난 해 12월 개성에서 1차회담을 열었으나 선수단 선발 및 훈련방안 등에서 의견 차가 너무 커 단 한 가지도 합의하지 못하고 결렬됐었다.
남측은 단일팀 구성을 선발전이나 국제연맹 기준 기록을 중심으로 뽑자고 주장한 반면 북측은 남북 동수 참여를 고집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남북한은 2차회담 개최 일자도 잡지 못한 채 체육회담이 '개점 휴업'에 상태에 접어들어 사실상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안이 물건너 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남북한 정상에게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뒤 체육회담이 다시 급물살을 탔다.
2003년 남북한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 합의문을 발표할 당시 회동을 주도했던 로게 위원장은 지난 7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각각 서한을 보내 "IOC가 남북한 단일팀 참가를 적극 도울 계획이니, 남북한도 적극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정부 관계자는 "베이징 단일팀이 사실상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로게 위원장이 서한을 보낸 뒤 북측에서 먼저 회담 제의가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 열리는 2차회담은 북측에서 어떤 수정안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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