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이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4강에 올라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독일은 이날 연장 120간 혈투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그동안 독일은 월드컵 본선에서 이날 아르헨티나전까지 모두 4차례 승부차기까지 가는 진땀 승부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월드컵 역사상 첫 승부차기도 공교롭게 독일의 몫이었다. 독일은 1982년 스페인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이어 4년 뒤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는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120분 동안 0-0으로 맞선 뒤 역시 승부차기에서 4-1로 눌렀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역시 '신의 장난'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결승에 올라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6년 만에 다시 맞은 승부차기에서도 신의 선택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가혹하기만 한 승부차기에서 또다시 웃으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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