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우영 옹의 장수 비결…적게 먹고 많이 걸으며 화내지 않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 세기(100년)를 살아오면서 건강한 일과를 보낸다면 나름의 장수비결이 있지 않을까? 101세 건강어른 이우영 옹에게 '이게 오래사는 비결이라면 비결이랄까?'라고 들은 것을 전한다.

첫째, '적게 먹고 많이 걷기'. 이 옹은 젊어서부터 하루 2시간 정도 걷는 것은 예사일 정도로 아주 먼 거리가 아니면 두 발로 이동했다. 100세가 넘은 지금도 1시간은 매일 걸을 정도로 '걷기광(狂)'. 몸무게 역시 52kg으로 10년 이상 변동없이 유지하고 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도 소식(少食) 덕분.

둘째,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늘 걷기 때문에 발에서 열기가 많이 나는 이 옹은 잠을 잘 때도 버선을 신고 잘 정도로 발을 따뜻하게 해주며 평생을 살아왔다. 족욕, 반신욕 역시 하반신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갑게 해주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 했다. "어떤 한 부호가 자녀들에게 전해준 유언에도 이 말이 있지요."

셋째, '절대 화내지 말기'. 사례로 "얼마 전 1천300원의 버스요금 중 잔돈이 없어 1천 원만 내고 탔는데 버스기사가 일부러 제 장소에 내려주지 않고 괴롭혔다."며 그렇지만 잠시 투덜거릴 뿐 화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저 솔직하고 진실되게 살며 자신을 속이지 않으면 화낼 일이 없다."고 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악수를 청한 뒤 기자의 손을 들어 손등에 키스를 하며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댕큐(Thank you very much)"라고 말하는 이 옹의 얼굴에선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권성훈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