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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끊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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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담배(light cigarette)'를 피우는 사람들은 보통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보다 사실상 금연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미국 공중보건학회지 최신호에 따르면 피츠버그대와 하버드 의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의 2000년 국가 건강 설문조사에서 과거 흡연자를 포함한 흡연자 1만2천285명을 대상으로 이전에 순한 담배 사용 여부와 현재의 금연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러가지 교란 변수를 교정했을 때 순한 담배를 피운 사람의 금연율은 보통 담배를 피운 사람에 비해 54% 낮았다.

특히 이런 현상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관성 있게 관찰됐지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뚜렷해 65세 이상에서는 동일 연령대의 보통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 비해 금연율이 무려 76% 낮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흡연자의 3분의 1 이상(37%)이 '몸에 해가 덜 가도록 순한 담배를 피운다'고 대답했으며, 순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대부분 여성, 백인, 고학력자들로 파악됐다.

연구를 주도한 피츠버그대 힐러리 틴들 박사는 "순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를 끊을 확률이 매우 낮아 건강을 유지하려는 자신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행동하는 셈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연구결과에서 볼때 흡연자들은 순한 담배가 건강 위험을 낮추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금연에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의사들을 포함한 임상가들이 환자에게 금연 상담에서 순한 담배에 대해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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