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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쇼크' 한나라 전당대회 영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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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한나라당 전당대회장에 떨어질지도 모른다."

한나라당의 어느 당직자가 6일 합동연설회에 앞서 전한 말이다. 한나라당이 보수층을 대변하는 정당이므로 안보문제의 근간을 흔들만한 이번 사건이 전당대회 후보자들에게 서로 다른 파장을 주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당 안팎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후보자들 득실 계산이 분주하다.

우선 가장 득을 볼 후보로 정형근 후보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안기부 공안검사 출신의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때부터 미사일 문제를 우려하는 발언을 쏟아냈었다.

당내 보수 중진 모임인 자유포럼의 이방호 후보도 미사일 문제로 소폭의 지지율 상승을 이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기존에는 너무 보수적이 아니냐는 비판을 들어왔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그의 '대북 인식'이 정확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반면 진보정당 출신인 이재오 후보와 중도개혁 성향의 권영세 후보 주가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재오 후보의 경우 미사일 문제에 대해 안이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여타 후보들에게 공격을 받아 온 만큼 난처한 상황이다. 이를 의식해선지 5일부터는 "노무현 정부는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을 돕자고만 강조하니 대포동 미사일 발사와 같은 일이 나온다. 대표가 되면 남북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미국과 공조 체제를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보수적 언변은 그동안의 개혁적 정치 행보에 묻혀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자칫 안보문제가 그의 당권 가도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 분석이다.

권영세 후보도 형편은 마찬가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정원, 국방부와 같은 태도로는 안보를 책임 못 지며, 안보가 흔들리면 민생도 책임을 못 진다. 안보 문제는 한나라당이 붙들어야 한다."며 진보 이미지 탈피에 분주하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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