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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핵탄두 장착가능 ICBM 첫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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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의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9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거리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인도는 파키스탄과 핵무장 경쟁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 시험발사한 미사일의 경우 최대 사거리가 4천㎞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을 사정권에 두게 된다.

인도의 NDTV는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날 '아그니-Ⅲ' 미사일이 이날 오전 11시 5분(현지시간) 벵갈만에 있는 휠러 섬의 미사일 기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에는 프라납 무케르지 국방장관도 참석했다. 인도는 지난 2004년 아그니-Ⅲ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완료하고도 파키스탄과 무기경쟁을 우려한 미국의 압력 때문에 시기를 미뤄왔으며, 이번 발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상황에서 이뤄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속에도 시험발사를 강행한 것은 인도가 국제사회의 여론 주도국인 미국으로부터 사실상 '재가'를 받았음을 암시한다고 인도 방송은 분석했다.

무기 경쟁을 벌이며 정기적으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통상 사전 통지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미리 정보를 제공했는 지 여부는 바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도 국방개발연구기구(DRDO)의 M.나트라잔 소장은 아그니-Ⅲ는 인도가 보유한 핵탄두 장착가능 미사일 가운데 사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 시험발사가 성공하면 최소한 3천㎞ 이상의 지점에 대한 핵무기 도달 역량을 확인하면서 명실상부한 핵무기 보유 국가로 공인받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그니 Ⅲ는 고체 연료를 사용하며, 200∼300㎏의 핵탄두를 장착했을 때 최고의정교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려 일부에서는 최대 사거리가 6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는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아그니계(系)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지만 최대 사거리는 1천500㎞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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