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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현역 군 간부들에 '동성애'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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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남성으로 이루어진 군대에서 동성애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야 합니다."

'커밍아웃'을 통해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혔던 연애인 홍석천(35)씨가 11일 현역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동성애'를 주제로 특강했다.

공군이 간부들을 병사들의 전문상담가로 양성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 공군 보라매연수원에서 개설한 '전문상담가 교육과정'에 홍씨가 이날 강사로 나선 것이다.

특강을 청취한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홍씨는 이날 강의에서 "군에서 성문제 강의는 처음"이라며 "동성애 문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상담을 하려고 해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성애를 인정한다고 해서 확산되는 것이 아니며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며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동성애에 대한 지나친 경계를 지적했다.

그는 "동성애는 커밍아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뤄지는 '아웃팅'(outing.다른 사람에 의해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는 것)이 가장 큰 폭력이 될 수 있으므로 상담에 있어서 비밀유지는 물론, 상대방을 인정하고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동성애자들에 대한 '상담기법'을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사회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여성위에 군림하지 않는 남성상이 기존의 남성상에 도전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에는 공군 전문상담가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공군교육대 교관과 훈육관, 예하부대 주임원사 등 60여명이 홍씨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공군은 간부들이 군내 자살이나 구타.가혹행위, 성희롱 등 각종 사건.사고를 미리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간부들을 대상으로 상담전문가 과정을 신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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