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 화장이 여성은 물론 입사를 앞둔 남성, 젊어보이려는 중장년층, 사고로 눈썹에 흉터가 났거나 속눈썹이 별로 없는 사람 등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반영구화장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안정성 효과가 입증된 방법과 재료(색소)를 피부에 침투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미용 기술이다.
◇ 피부 표피층에 하는 메이크업
반영구 화장(semi-permanent make-up)은 문신과 달리 피부 표피층에 색소를 넣어 시술 후 3-5년 동안 서서히 지워지며 화장을 한 것처럼 자연스러운게 장점이다. 사람의 피부세포는 표피층 진피층 피하조직으로 구성돼있는데, 바깥쪽인 표피층에 메이크업을 하기 때문에 피부세포의 신진대사에 따라 3-5년에 걸쳐서 서서히 자연스럽게 색이 빠진다. 사람에 따라 색소가 빨리 탈색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리터치를 해주어야한다.
◇ 맨 얼굴인데도 표정이 살아나요
얼짱 신드롬, 외모 중시 풍조가 생기면서 맑고 깨끗한 얼굴은 대부분 사람이 소망하는 관심사로 등장했다. 그래서 화장하는 남성, 남성 피부샵이 늘고 있으며, 젊어지기 위해 정기적으로 태반주사를 맞는 이들도 생겨났다. 비용은 다소 들지만, 생얼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반영구 화장은 운동으로 땀이 나거나 비를 맞아도, 수영이나 사우나를 해도 메이크업이 지속된다.
◇ 안전성을 보장받는 전문가라야
반영구 화장을 하는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서울에서는 입술 반영구 화장의 경우, 시술비가 100만원을 넘어섰지만 대구 병원에서는 그보다 낮다.(눈썹 25~35만, 아이라인 20~25만, 입술 60~70만) 싼 맛에 미용실이나 동네에서 하는 경우도 많은데, 병원에서 전문가에게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 시술 전 알레르기 테스트, 철저한 위생관리는 기본이다. 시술 받기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원료를 쓰는지, 얼굴색·머리카락·눈동자 색깔·쌍꺼풀 모양 등에 맞출 수 있는 전문적인 실력을 지녔는지 확인해보아야 후회가 없다.
◇ 남성은 눈썹, 여성은 아이라인 선호
취업을 앞둔 남성들은 눈썹 반영구 화장에 가장 관심을 쏟는다. 좌우 골격과 눈썹 모양에 맞춘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포인트이다. 눈썹숱이 적거나 눈썹의 높낮이가 다른 경우, 사고나 화상 등으로 탈모가 된 사람들이 많이 받는다. 여성들은 깊고 그윽한 눈매를 표현하기 위한 아이라인 반영구 화장을 선호한다. 요즘 눈썹은 송혜교나 김태희 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굵어서 어려 보이는 형태를 주로 한다. 아이라인 화장은 숱이 많아 보이도록 속눈썹 사이를 채우듯이 그려넣어 선명한 눈매를 만들어 준다.
◇ 치료를 위해 쓰이기도 해요
입술선이 뚜렷하지 않거나 창백한 사람 혹은 좌우 입술 두께가 다른 경우에는 입술퍼머넌트를 하기도 한다. 쌍꺼풀 수술이 잘못되어 눈매가 부자연스럽거나 아이라인 메이크업에 자신 없을 때,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 알러지가 있어도 치유적 반영구 화장법을 쓴다. 화상이나 항암치료로 눈썹이 빠진 경우, 유방암 수술로 인한 유방재건 수술후 유두주위 재건, 언청이 수술 후 생긴 흉터를 커버하는데도 유효하다.
최미화 편집위원
도움말 김&송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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