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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포항·대구 잇따라 방문…민심 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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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오는 21일부터 2박3일간 고향인 포항을 비롯해 대구·경북을 방문한다.

서울시장 취임 첫 해인 지난 2002년에 이어 4년만에 갖는 이번 고향 방문은 내년 대선 정국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 등과 당내 경쟁에 돌입한 이 시장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주(主) 무대로 하고 있는 이 시장이 퇴임과 동시에 고향인 경북 포항을 방문하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표 등에 앞서 고향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 여느 때와 달리 선영 참배와 고향 옛집 및 모교 방문, 친척과 친지, 고향 친구들과의 모임을 포함시켜 고향 방문의 의미를 최대한 부각시키는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이 시장은 고향 방문 첫날인 21일 오전 대구에서 특강을 하고 곧바로 고향으로 향한다. 첫 행사로 포항공대를 방문해 대학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사광가속기 현장을 둘러본다. 고향의 대표적 교육기관과 미래 첨단 과학현장을 방문해 이에 대한 자신의 관심과 의지를 표현하려는 것이다. 또 포항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오찬과 지역 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경제에 대한 관심을 표시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순수 고향방문 행사가 주를 이룬다. 경북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북구 덕산동 옛집과 흥해 덕성리 선영, 자신이 졸업한 영흥초등과 동지고교를 방문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6.25 학도의용군 희생탑을 들른 뒤 성장기 어머니가 다니던 제일교회를 찾는 것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이 시장측은 이번 방문을 두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출정을 신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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