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빌리스가 중국 동남부 지역을 스쳐 지나가면서 후난(湖南), 푸젠(福建), 광둥(廣東) 등 6개 성에서 모두 177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이들 지방에선 사망, 실종자 외에도 가옥침수 및 붕괴로 모두 1천19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가 교통 및 통신 두절,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샹(湘)강 지류인 후난성의 레이수이가 강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하는 바람에 인명구조팀 7명이 숨지는 등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냈고,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간 징광(京廣)선은 이틀동안 열차편 운행이 중단됐다 복구되기 시작했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후난성에는 모두 9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43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된 푸젠성에선 2만채 가량의 가옥이 홍수와산사태로 무너지면서 모두 300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재산피해도 30억위안(약 3 천5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광둥성에서도 33명이 숨지고 13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광시(廣西) 장족자치구에서도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장시(江西), 저장(浙江)성의피해상황이 보고되지 않고 있어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 홍수방지.가뭄극복 총지휘부는 태풍 피해가 심각한 후난, 광둥, 푸젠, 장시(江西)성의 피해 복구를 위해 총 6천500만위안(약 77억5천450만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을 지급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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