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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진영 도로 점거 '천막시위'…멕시코시티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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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좌파진영 지지자 수천 명이 31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천막시위'를 벌이면서 10만여 명이 걸어서 출근하는 등 대혼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도로 점거 시위는 좌파 민주혁명당(PRD)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선후보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투표지 전면 재검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멕시코시티를 점거, 봉쇄토록 요구하면서 곧바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멕시코시티 중심가를 관통하는 핵심 도로인 레포르마의 소칼로 광장에서 독립기념탑에 이르는 약 10㎞ 구간은 대형 텐트 16개가 도로 양쪽에 세워져 그야말로 '도심 피서지'를 방불케 했다. 일부 시민들은 차량이 전혀 없는 레포르마 대로에서 놀이를 하기도 했다.

또한 페리페리코, 내부 순환도로, 파트로티스모 등 레포르마 대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시내 간선도로도 임시 주차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하루 종일 극심한 교통혼잡을 보였다고 일간 엘 우니베르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로 인해 직장인들을 포함해 10만여 명이 도보로 출근해야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시민저항'을 선언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도 전날 120만 명(경찰 집계) 의 지지자들이 참가한 가두행진 시위를 진두지휘, '멕시코시티 점령' 명령을 내린 뒤 귀가하지 않고 집결지인 소칼로 광장 대형 텐트 속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밤을 보냈다. 그는 시위 텐트장 내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민주주의가 없으면 정의, 정치적 안정, 그리고 평화 또한 없을 것이란 점을 국민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소칼로 광장과 레포르마 대로 등 시내 곳곳에 47개의 '시위 텐트'를 설치토록 지시했다.

이날 도로 점거 시위에 따른 정치 불안정의 우려가 고조되면서 멕시코 증권거래소 IPC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0.8% 하락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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