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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급속히 위축…기대지수 6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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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1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소비부진 속에서도 그마나 내수경기를 받쳐왔던 고소득자들의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기수는 94.3으로 전달(97.4)보다 3.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104.5)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 1월(92.5) 이후 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뒤의 경기나 생활형편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소비심리 위축은 고소득계층에도 확산돼 월소득 400만 원 이상이 102.8에서 98.7로, 300만 원 이상이 100.7에서 97.3으로 각각 내려앉았다. 월소득 400만 원 이상 계층의 기대지수가 100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4년 12월(94.3) 이후 1년7개월만이다.

연령대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소비의 주축인 20대는 105.8로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겼지만 30대는 지난해 1월 (96.4) 이후 가장 낮은 97.4로 떨어졌다.

한편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현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81.9에서 78.7로 낮아져 지난 3월(90.1) 이후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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