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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도 있었는데…" 수영강습 받던 초교생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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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 연습중 1.3m 깊이 물에 빠져

"수영장에 친구들과 놀러 간 것도 아니고 수영강습 도중에 물에 빠져 죽었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까?."

실내수영장에 수영을 배우러 간 초등학교 3학년이 강습도중 익사, 싸늘한 주검으로 되돌아온 어처구니 없는 사고에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고모(9·김천 신음동) 군이 사고를 당한 것은 8일 오전 9시30분쯤. 김천 신음동 ㄱ실내수영장에서 초급반 수강생 15명과 함께 발차기 연습을 하던 중 1.3m 깊이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수영장에는 강사도 있었고 옆 레인에는 다른 수강생들도 있었지만 고 군이 물에 빠진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어처구니없는 아들의 주검을 가슴에 묻은 가족들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가족들의 슬픔이 너무 큰 탓에 경찰들도 피해자 조사하기가 힘들 정도다.

김천경찰서는 10일 수영장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강도 높은 조사를 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내수영장은 사고 직후 출입문에 '사정으로 당분간 휴무'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휴장에 들어가 영문도 모르는 회원들이 수영장을 찾았다가 되돌아가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9일 오후 수영장 앞에서 만난 한 40대 여성회원은 "수영장이 왜 문을 닫았는지도 모른다. 회원들에게 최소 연락은 해 줘야 하는것 아니냐"며 "모든 수영장들에 대해 안전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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