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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37.2도·대구 36.6도…대구·경북 연일 찜통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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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북 영천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7.2도 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연일 지속되면서 KTX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 장치에 이상이 발생해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한편 냉방 수요도 폭증, 지역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경북 영천의 낮최고 기온이 37.2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구 36.6도, 구미 35.9도, 의성 35.8도, 포항 35.7도, 안동 34.5도, 영덕 35.2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가마솥 더위를 보였다.

수은주가 치솟자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부근에서 KTX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장치에 이상이 발생, 동대구역과 고모역 사이의 경부선 열차 운행이 2시간 30여분간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동대구역측은 달리는 KTX에 전기를 공급하는 2만2천500볼트의 특고압전선을 지탱하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애자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이탈되면서 전선이 늘어져 단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장마 이후 수은주가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냉방수요도 폭증, 이날 대구.경북지역 순간 최대 수요전력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전력 대구지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대구.경북지역 최대수요전력은 660만1천㎾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6시에 시현된 655만1천㎾를 넘어섰다.

한전은 그러나 이같은 최대 수요 전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전력 공급 예비율이 10% 수준이어서 적정 예비율(8~10%)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숨막히는 더위가 이어지자 이날 시민들은 바깥 외출을 꺼려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고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에는 피서를 겸해 쇼핑을 하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구기상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기간 한반도에 정체되면서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고 이번 더위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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