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날의 겨울예술)⑦강상규 사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하늘과 언덕과 나무를 지우랴/ 눈이 뿌린다/ 푸른 젊음과 고요한 흥분이 묻혀/ 있는 하루 하루 낡어가는 것 위에/ 눈이 뿌린다/ 스쳐가는 한점 바람도 없이/ 송이눈 찬란히 퍼붓는 날은/ 정말 하늘과 언덕과 나무의/ 限界는 없다/ 다만 가난한 마음도 없이 이루워 지는/ 하얀 斷層.'(박용래 - 눈).

달성군 가창면 오리 양지마을에도 눈이 내렸다. 비슬산 자락 아래 확 트인 이곳에 가창댐의 수분을 한껏 머금은 겨울눈이 온 마을을 덮었다. 도심지와 그리 멀지 않음에도 계절마다 풍경화를 만들어내는 이곳에서 상주하는 강상규(70) 대표는 멋들어지는 설경을 담으러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매서운 겨울바람도 백색의 풍광 앞에서는 그 위력을 잃어버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