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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시작에 감격스러워"…서재규 황금주공 재건축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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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서재규 회장은 이달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현장을 보면서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보다 남북통일이 더 빠를 것이라는 비아냥이 있었습니다. 온갖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 1996년 재건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죠. 지난 10년간 정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는 반대가 심하던 주민들을 설득, 2000년 7월, 재건축 추진 4년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아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거치며 건설경기가 악화일로에 이르던 2001년, 당시 시공사로 지정된 4개 건설사가 대물보상 삭감(가구당 1천200만원)을 요구해왔다. 자칫 일을 그르칠 지경에 이른 것.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건축업계에선 불가능이나 다름없다던 시공사 변경을 시도했습니다. 결국 성공했죠."

그는 2003년 6월 최종 사업승인을 받았다. 1차 사업승인(2001년)때 제외됐던 파출소, 우체국, 유치원도 짓기로 했다.

"큰 산 넘었다고 손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었죠. 아파트 품질 향상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팔걷고 나섰습니다."

조합은 전국 최초로 조합 기술팀을 구성했다. 재건축 사업지에선 전무후무한 기술팀은 착공단계에서부터 준공시까지 기술지원과 현장감독 기능을 했다. 사업계획에 없었던 '정화조 없는 단지'도 만들고, 대로변 전봇대 전선도 없앴다.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었지만 절대다수 조합원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는 하자보수에 전력을 기울여 정말 제대로된 아파트라는 소리 듣겠습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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