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0일 사행성 성인 오락게임기 문제와 관련, "엄정하게 수사.단속을 하고 현재 진행중인 감사원 감사도 엄정하게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책적 잘못이 있으면 철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철(全海澈)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일부 우리당 의원들이 사행성 오락 게임기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발언을 하고,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검.경의 단속실태와 제도 개선안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친조카 노지원씨의 '바다이야기' 관여 의혹에 대해서는 "바다이야기와 조카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오락실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를 일찌감치 확인하고 관리해왔고 총리와도 꾸준히 협의했다"며 "스캔들 수준의 것은 없었으며, 다만 사회문제화되는 수준인데 이것은 정책적 차원, 실무적 차원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고 엄격히 관리를 강화해왔다"고 밝혔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노 대통령은 "결국 이번 건도 조사가 마무리되면 과거 게이트 의혹처럼 결국 의혹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실무 정책 오류부분만 밝혀지면 게이트가 없다는 것이 더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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