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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농협, '지역사랑 마케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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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인 대구은행과 농협의 '지역사랑 마케팅'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제공격에 나선 것은 대구은행. 올해 1월 2일 계명대와 '제휴카드' 발급 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일대, 영진전문대, 경북대, 위덕대를 비롯한 지역대학뿐만 아니라, 대구서문교회, 대구중앙교회, 대구서현교회, 대구화원교회, 충성교회, 포항제일교회 및 인터불고CC, 중소기업이업종교류회, 대구사회복지사회 등 각종 단체로까지 확대시키고 있다.

제휴카드는 연회비가 영구면제되고, 쇼핑·주유·놀이공원·영화 할인, 교통카드 기능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면서도 은행의 수수료 중 일부가 기금으로 조성돼 해당 기관·단체의 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구 농협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올해 3월 운경재단·곽병원과 제휴, 운경사랑카드를 발급한 데 이어 4월에는 '대구대학교 사랑카드'를, 7월에는 '대구서문시장 사랑카드'를 내놓아 재래시장 활성화라는 명분과 실익을 동시에 얻었다.

농협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내 고향, 농촌을 사랑하는 지역민의 마음'. 지난달 1일부터는 농업 및 농촌지원 기금 조성을 위한 농촌사랑운동과 연계해 '농촌사랑클럽체크카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농협만이 가질 수 있는 네트워크인 '농협 주부대학'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대구농협은 조만간 농협 주부대학 수료생을 대상으로 '주부대학 동창회 멤버십카드(가칭)' 발급을 통해 농촌사랑과 사회봉사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광범위한 지역 기관·단체, 조직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 있는 곳은 지역사회에 든든한 뿌리를 박고 있는 대구은행과 농협뿐"이라면서 "일반 시중은행의 경우는 개인고객 확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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