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21일 국정원 직원을 사칭해 목사 등으로부터 2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57)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3월 1일 강원도 강릉에 있는 교회 목사 심모(34) 씨에게 전화를 걸어 전직 국정원 차장이라며 "관리하고 있는 국정원 자금 80억 원 중 현찰 30억 원을 차량으로 운반해 교회에 기부할 테니 기부금 운반비용으로 300만 원을 송금해 달라."요구한 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또 같은 해 5월 16일 서울 종로구 모 기원에서 국정원 직원이라며 "부하 직원이 수사차 대전에 내려갔는데 부족한 경비 2천만 원을 빌려주면 이자 200만 원을 주겠다."고 속여 기원 원장 김모(60) 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2천4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심 씨 등이 사기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덜미를 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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