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동식 점포 이것만은 챙기세요

이동식 점포는 언제 어디든 움직일 수 있다는 편리한 이동성과 1천만~2천만 원가량의 소자본이 든다는 점에서 뜨는 창업 아이템.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주의해야 할 사항도 적잖다. 가장 힘든 것이 자리 잡기. 목이 좋다고 소문난 곳은 벌써 선점자가 있고 주변 상인들의 신고로 단속도 자주 나오게 마련이다. 이동식 점포는 세금을 안 내기 때문에 불법으로 치부돼 단속 대상이 된다. 정하길 씨는 "가까운 곳에 같은 음식을 파는 점포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될 수 있으면 동종 점포가 없거나 먼 곳에 자리를 잡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주로 복잡한 상가나 행사장을 자주 찾기 때문에 주차하기도 쉽지 않다. 미리 철저한 현지 조사를 통해 자리 확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철저한 시장 조사도 빼놓을 수 없는 고려 사항이다. 양병수 휴비올 대구지사장은 "직장인이 많은 곳인지, 사람의 이동이 많은 곳인지, 아이들이 많은 곳인지 등 현지 조사를 세밀하게 해야 실패할 확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이 많은 곳은 테이크 아웃 커피나 토스트 같은 것이 궁합이 맞다. 이를 통해 적합한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성공 전략.

단골 관리도 중요하다. 자리를 쉽게 옮길 수 있다고 해서 그저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무척 위험하다. 자주 찾는 손님을 많이 확보해야 다시 그 자리를 찾을 때 고정 고객이 확보되고 입소문이 나서 판매가 늘기 때문이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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