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상업영화제인 제68회 UNICA 영화제에 참가한 유럽 국가 회원들은 우리나라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개막축하공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6일 오후 6시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대구시립국악단의 대금 연주와 사물놀이 공연이 시작되자 수십 명의 회원들이 무대 근처로 몰려가 카메라를 들고 공연장면을 찍는 등 우리나라 고유의 가락을 영상에 담기 바빴다. 또 개막식장 주변의 모습도 꼼꼼히 카메라에 담아, 영화인들의 축제라는 점을 실감케 했다.
유럽 중심 40개국 400여명의 영화인들은 지난 22일 입국해 서울과 제주 등지를 돌아본 후 26일 대구에 도착했다. 27일 장소를 경주 콩코드 호텔로 옮겨 155편의 출품작을 나라별로 상영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우리나라 작품은 '돼지 속의 나(강수림 작)', '한국 서민들의 옛집(여무의 작) 등 다섯 작품이 본선에 올라 외국 작품들과 순위를 겨루게 된다.
UNICA 막스 핸슬리 총재는 "한국에서의 영화제 개최로 유럽 이외의 나라에서도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아시아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던 만큼 인상적인 영화제로 남게될 것"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사진 이상철기자 find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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