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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대작 '괴물'·'일본침몰' 위치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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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일본침몰' 국내서·韓 '괴물' 일본서 개봉

한·일의 대표 블록버스터가 각기 양국에서 흥행대결을 펼친다. 일본의 '일본침몰'과 한국의 '괴물'이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개봉하는 것.

31일 개봉하는 '일본침몰'은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된 일본형 블록버스터. 일본에서 6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400억원의 흥행수익을 올리는 등 인기몰이중이다. '일본침몰'은 일본 열도가 지각판 균열로 일본이 순식간에 가라앉는다는 내용.

일본 지구과학자 다도코로 유스케(도요카와 에쓰시)는 독자적인 조사 결과 338일 후면 일본이 침몰할 것이라는 결과를 얻는다. 그러자 정치권 각료들은 국민들을 외면한 채 해외로 도망가고 불안해진 국민들도 일본을 벗어나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이때 다도코로는 일본을 구할 묘안을 짜내 실행에 옮기게 된다. 원작인 소설 '일본침몰' 역시 1973년 발표되자 400만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고 그 해 12월 당시로는 최고 수준의 50억원을 들여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다.

33년 후 리메이크되는 '일본열도'는 특히 컴퓨터 그래픽이 볼거리다. 화산폭발, 땅이 갈라지고 쓰나미가 덮치는 등 지진의 참상을 처리한 컴퓨터그래픽에 제작비의 절반이 투입됐다. 일본에서 흥행성공한 대작들이 한국에선 힘을 쓰지 못한 전작들과 비교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200개관에서 개봉된다.

한편 한국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는 '괴물' 역시 일본에서 다음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류스타를 앞세운 영화와는 차별성을 가진 영화 '괴물'은 최대 250개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개봉 32일만에 1천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괴물은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한국영화 흥행에 관련한 거의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 '괴물'이 일본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 대상이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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