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30일 구미를 방문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지난 21일 경기도 안산에서 시작해 대전, 부산, 울산 등지를 거쳐 중소기업 현장 탐방 마지막 행사로 구미공단을 방문한 뒤 상모동 생가를 방문해 분향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당내 대권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의 부친인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시장은 고려대 학생회장 시절 6·3 한일회담 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투옥됐고, 이후 현대건설 직원으로 경부고속도로 건설 과정에 참여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애증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시장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 산업화의 길을 닦은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함으로써 자신의 내년 대선 최대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에 '제2의 경부고속도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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