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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효의 채타령 스윙타령] 손이 리드하고 헤드 뒤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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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멀리 날아가는 드라이버 샷으로 하루의 스트레스가 풀릴지 모르겠지만 사실 제대로 맞은 아이언 만큼이나 손 맛이 좋은 샷도 없다. 300야드를 훌쩍 넘나드는 투어 프로들의 드라이브가 부럽지 않을 수 없겠지만 200야드를 6번 아이언으로 쉽게 보내는 그들의 임팩트와 공과 함께 날아가는 신발 밑창 만한 잔디 뗏장이 더 부러울 때가 많다. 누구는 드라이버로 그 거리를 보내지 못할 때도 많은데 말이다.

드라이버에 비해 유난히 아이언 거리가 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주말 골퍼들을 자주 본다. 대부분 공통점이 디봇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혹여 디봇이 날 때면 잔디 뗏장이 공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2번 아이언 티샷을 자주 하는 타이거 우즈의 경기를 보면 티 위에 놓인 공을 가격하고도 앞 땅의 잔디를 파내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물론 공은 250야드 가까이 굉음을 내며 똑바로 날아가 동반 프로들의 기를 반쯤 꺾어 놓는다. 그런 장면에서도 아이언은 반드시 내려쳐야 한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가 있지만 주말 골퍼들에게는 여간 어려운 동작이 아니다.

투어 프로들과 같은 임팩트를 가능하게 하는 비밀이 있다면 바로 '뒤따라 오는 클럽 헤드'이다. 클럽 헤드 랙(club head lag)이라고도 하는데 바로 클럽 헤드가 손을 뒤따라 와야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준급의 골퍼라면 이미 깨닫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해내는 동작이지만 10년이 넘는 구력에도 잘 안 되는 동작이기도 하다. 이상적인 아이언의 임팩트는 클럽 헤드가 내려올 때 이루어진다. 이것은 스윙 아크의 최저점이 공 앞이라는 것을 뜻한다. 클럽 헤드가 손을 따라 온다면 최저점은 항상 왼쪽 어깨선 상이 된다(사진 1· 국가대표 김도훈). 따라서 공이 왼 어깨보다 오른쪽에만 있다면 아이언을 내려 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손목을 꺾어 헤드를 먼저 보내는 순간 최저점은 양 손이 있는 선 상이 되고 만다(사진 2). 아이언의 경우 공을 내려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이 상태로 제대로 된 거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골핑 머쉰의 저자 호머 켈리는 이 '클럽 헤드 랙'이 헤드의 규칙적이고 안정감 있는 가속과 믿을만한 비거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동작이라고 한다. 손이 리드를 하고 헤드가 뒤따라오는 것, 기억해야 할 임팩트의 비밀이다.

배창효 스윙분석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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