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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열섬 완화 방안 낸 서동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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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 걷노라면 더위 싹 가셔요"

대구 경일대 R&D센터 내 한 벤처기업이 도심 열섬현상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아스팔트 대신 황톳길을 깔자는 주장을 제기, 관심을 끌고 있다. 친환경적인 흙을 이용, 도로를 만드는 것이 도심 열섬현상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

이 업체 대표 서동혁 박사는 17일 "자동차용 도로로는 아직 연구개발이 더 이뤄져야 하지만 공원도로, 산책로, 도심 주차장 등을 황톳길로 깔게 되면 도심 녹화사업 효과는 물론, 도심 열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에 따르면 1℃를 낮추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지만 아스팔트를 대체하는 소재를 사용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도심 열섬현상을 낮출 수 있다는 것.

서 대표의 업체가 개발한 황톳길은 마사토(풍화화강토)가 주재료로 2001년 경주 일성왕릉 진입로 200여m에 놓인 것을 비롯, 왕릉진입로 등 경주 도처의 유적지에 깔렸다.

서 대표는 "저희 업체 제품은 시각적 효과때문에 주문이 많았으나 이제는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작용이 증명돼 열섬 완화 작용을 위해 최근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동구 봉무동 자전거도로를 비롯, 아파트 산책로에도 황톳길이 깔려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황톳길 경우, 열 전도율이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보다 떨어져 복사열이 약하며 장기간 사용(15~20년)하더라도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 환경 친화적이라고 했다.

한편 서 대표는 일본의 경우, 도쿄시청과 국회의사당 앞 마당에 물을 머금어 도심 온도를 낮추는 특수소재를 깔아 놓았다고 소개했다. 아스팔트 아래 아우란트라는 스펀지성 신소재를 깔아 도심 열섬현상을 억제시킨다는 것.

그는 0.1℃를 낮추기 위해 동경 중심가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을 태평양으로 내보낸다는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이 4천억 원에 이른다며 선진국에서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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