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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문건설업 2곳 공사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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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로 집단 공사포기 '임박'

경북 포항전문건설업체들의 공사계약 집단포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건설노조의 파업으로 포스코건설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미분탄취입설비 공사계약을 포기한 데 이어 전문건설업체 2곳이 공사계약을 포기했다.

포스코건설은 3일 "포항전문건설협의회 기계분야 2개 업체가 노조의 파업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으로 원청사인 포스코건설에 공사계약 해지 요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파업 이후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직원 인건비 등 고정비용으로 매달 5천만 원 이상 지출이 발생함에 따라 경영난이 최악에 달해 공사계약 포기를 결정했다.

1970년 포항제철소 건립공사가 시작된 이후 공사업체가 스스로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며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파업으로 다른 업체들의 공사계약 해지 요청도 잇따를 전망이다.

이번에 공사계약을 포기한 D업체 이모(60) 사장은 "두 달간 전혀 수입이 없어 돈을 빌려 고정비용을 충당해왔는데 이제는 지탱할 의지도 모두 사라진 상태"라며 "10여 년을 주로 포스코 관련 공사를 전담해 왔는데 포스코건설과 계약해지를 결정한 것은 곧 폐업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기계·전기분야 전문건설업체들은 지난달 31일과 1일 분야별 대책회의를 갖고 현장반납 등 사업포기방안을 논의했으며 사실상 공사포기 결정을 내린 상태다.

포항전문건설협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노조 측에 31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사업계약을 포기한다는 최후통첩을 한 상태여서 공사계약 집단해지사태로 인한 포항지역의 실직 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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