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삼림지역에서 조사연구 활동을 하던 포르투갈 여성 바네사 세르케이라(36)가 브라질 북서부 아크레 주 세나 마두레이라 지역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됐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사건을 처음 신고한 이 지역의 한 비정부기구 관계자는 "전날 아크레 주의 주도인 리오 브랑코에서 145㎞ 떨어진 토코 프레토라는 곳에서 세르케이라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세르케이라는 발견 당시 옷이 모두 벗겨졌고, 머리를 심하게 구타당하고 목이 졸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인근 농장의 한 농부를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한 끝에 "지난 3일 세르케이라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다 충동적으로 성폭행했으며, 계속 반항해 나무 몽둥이로 머리를 내리쳤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아마존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환경운동가 대상 살인과는 관계없이 우발적인 일로 보고 있다.
세르케이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브라질과 페루 등 중남미 국가를 다니며 조사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