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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정조국 '더 이상 2인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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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든 1인자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베어벡호의 '젊은 피' 정조국(22.FC 서울)이 첫 A매치 해트트릭으로 쟁쟁한 선배 스트라이커들에게 도전장을 냈다.

정조국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아시안컵축구 예선 B조 대만과 4차전에서 세 골을 뿜어낸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늘 2인자 자리에만 있었는데'라고 묻자 "공격수로 2인자든 1인자든 상관하지 않겠다.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다"고 답했다.

그동안 이동국(포항), 안정환, 조재진(시미즈)의 그늘에 가려 대표팀 명단에 들고도 벤치에 머물렀던 시간이 많았던 정조국은 앞으로 주전 원톱 자리를 놓고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해트트릭 작성 소감을 묻자 "특별한 느낌은 아니다. 골을 넣으면 일단 기분이 좋다. 어쨌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세 골을 넣고 대승을 이끌어 매우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오늘 특별히 한 것은 없었다. 단지 사이드에서 좋은 크로스가 올라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뿐"이라면서 "(조)재진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통쾌한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아시안컵 예선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김두현(24.성남)도 "동료들이 다 이겨놓고 놓친 이란전 분풀이라도 한 것 같았다"며 대승을 자축했다.

그는 "베어벡 감독이 총력전을 펼치라고 주문했다. 온 힘을 쏟아 부었고 측면 공격이 잘 진행됐다"며 "골이 들어갈 때는 왼발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2골 1도움으로 프리미어리거의 진면목을 과시한 설기현(27.레딩 FC)도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내용이 좋았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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