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춤 인생 56년을 맞는 한국 무용가 백년욱(61·흥춤보존회장)씨가 9일 오후7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 백씨는 51년째 계승해온 정소산 흥춤과 함께 자신의 춤 인생을 담은 공연 '봄날은 간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제1부 전통춤에는 백씨가 직접 선보이는 흥춤과 정소산류 소고춤, 정소산류 선비춤이 무대에 올려진다. 소고춤은 정은하 명창의 대구아리랑 가락에 맞춰 진행되며 선비춤은 이생강의 대금연주를 반주삼아 선비의 봄밤 심사를 표현한다.
제2부 한국창작무용은 젊은 무용가들이 특유의 발랄함을 뽐내는 무대. 백씨의 자녀인 최 아리다, 최화진, 최석민 등 젊은 무용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백씨가 가장 공들인 제3부 '흥+춤 51년의 회상'는 백씨의 춤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30분간의 공연. 5살 때 첫 무용에 입문 당시부터 현재까지를 극적으로 구성, 극화한 이 공연은 '봄날은 간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려진다. 이해하기 쉬운 서정무에 영상과 나레이션을 곁들인 것이 특징.
백씨는 "그동안 춤 인생을 정리하는 한편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춤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정소산 선생이 안무한 흥춤은 즉흥적 감상을 색이 다른 수건을 흩날리며 표현하는 춤으로, 속정깊은 경상도 특유의 정서를 담은 민속춤이다.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053)252-6768.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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