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潘외교, 14일 유엔사무총장 2차 예비고사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이 나선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의 두번째 '예비고사'가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된다.

유엔 사무총장을 뽑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9월 의장국인 그리스는 요르단의 유엔주재 대사인 제이드 알-후세인(42) 왕자가 최근 입후보함에 따라 반 장관을 비롯,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2차 예비투표(스트로폴)를 실시키로 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현재까지 등록된 유엔 사무총장 공식 후보는 지난 7월 1차 예비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반 장관과 제이드 왕자, 수라키앗 태국 부총리, 다나팔라 스리랑카 대통령 고문, 인도의 샤시 타루르 유엔 사무차장 등 5명이며, 2차 예비투표 이틀 전인 12일까지 추가로 입후보 할 수 있다.

14일 열리는 2차 예비투표는 지난 7월24일 열린 1차 예비투표와 마찬가지로 안보리 이사국 중 특정후보에 대한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 이사국의 투표용지를 구분하지 않은 채 인기투표 형식으로 치러진다.

유엔 안보리는 14일 2차 예비투표를 치른 뒤 실질적인 선출절차에 돌입, 현지시간 이달 28일께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의 투표용지 색깔을 달리하는 정식 예비투표를 처음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께로 예정된 예비투표가 상임.비상임 이사국을 구분한 채 치러질지, 1,2차와 마찬가지로 인기투표 형식으로 치러질지는 14일 2차 예비투표 후 결정될 전망이다.

유엔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미.영.중.러.프)을 포함, 최소 9개 이사국 이상의 지지를 받은 단일 후보를 뽑을 때까지 예비투표를 실시한 뒤 해당 단수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총회에 추천하게 된다

한편 반 장관은 사무총장 당락의 최대 고비가 될 이달 각종 유엔 회의에서의 연설 등을 통해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반 장관은 오는 20~21일 안보리 상임이사국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동을 집중적으로 가질 예정이며 18일 최빈국 고위급 회의, 21일 유엔 총회 , 25일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한국 외교장관 자격으로 연설할 계획이다.

반 장관은 연설 기회를 활용, 유엔 사무국 개혁 청사진을 포함한 사무총장 후보로서의 비전을 피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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