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맨유,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서 셀틱 3-2 제압

프랑스 리옹,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 또 제압

박지성(25)의 소속 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셀틱(스코틀랜드)을 제물로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박지성은 정밀 진단결과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맨유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셀틱과 홈 경기에서 전반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루이 사아의 연속골과 후반 초반 베테랑 골잡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박지성의 결장으로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나카무라 순스케(셀틱)와 한.일 대결은 불발됐다.

사아와 웨인 루니를 투톱으로 놓고 라이언 긱스, 대런 플레처,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을 미드필더진에 포진시킨 맨유는 전반 21분 베네고어 헤셀링크에게 기습적인 문전 돌파를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0분 긱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사아가 성공시켜 1-1을 만들었다.

맨유는 전반 40분 스콜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사아가 문전 앞에서 추가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일본 축구의 자존심 나카무라는 전반 종료 직전 아크 옆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그림같은 왼발 커브슛을 꽂아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홈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대공세에 나선 맨유는 후반 2분 사아의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한 노르웨이 출신의 골잡이 솔샤르가 왼발 슛으로 네트를 갈라 결승골을 따냈다.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은 챔피언스리그 9회 우승에 빛나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2-0으로 침몰시켰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3-0 대승을 거둔 리옹은 이날 제를랑 경기장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프레드와 티아구의 연속골로 대어를 낚았다.

브라질 국가대표 주니뉴가 공격을 지휘한 리옹은 네덜란드 골잡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주역 파비오 칸나바로를 공수의 핵으로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를 쉴새없이 몰아붙였다.

리옹은 전반 11분 주니뉴의 스루패스를 프레드가 로빙슛으로 꽂아넣었고 31분에는 주니뉴에서 연결된 패스를 시드니 고부가 밀어주자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티아구가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G조의 아스날(잉글랜드)은 질베르투 실바의 페널티킥 골과 새로 영입한 체코 대표 토마스 로시츠키의 골로 함부르크(독일)를 2-1로 제압했다.

맨유와 같은 F조 벤피카(포르투갈)와 FC 코펜하겐(덴마크)은 득점없이 비겼다.

AC 밀란(이탈리아)은 H조 첫 경기에서 필리포 인차기, 카카의 활약으로 AEK 아테네(그리스)를 3-0으로 완파했고 E조의 스토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는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를 4-1로 눌렀다. 같은 조 안더레흐트(벨기에)와 릴(프랑스)은 1-1로, G조의 FC 포르투(포르투갈)와 CSKA 모스크바(러시아)는 0-0으로 각각 비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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