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인 23~24일, 대구시내 주요 예식장과 호텔은 혼례를 치르려는 예비부부들로 크게 북적이고 있다.
대구웨딩연합회에 따르면 23, 24일 이틀간 대구시내 주요 예식장과 웨딩홀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촘촘히 예식 일정이 짜여진 상태. 예약률 130%. 폭발하는 예식 예약을 감당하기 위해 예식 시간도 평소 50분~1시간에서 40~50분으로 줄여야 할 상황이다.
대구웨딩연합회 한 관계자는 "오전 9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를 제외하면 이용이 가능한 예식장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 같은 추세는 또 다른 길일로 치는 10월 19일과 11월 11일, 19일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웨딩드레스 대여업계에 따르면 23, 24일의 웨딩드레스 대여 건수는 평소 주말보다 30~40% 늘었다. 또한 18~24일 신혼여행객 수도 평소보다 10% 이상 늘어난 상태다.
이처럼 이번 주말에 결혼식이 많은 것은 이때 결혼하면 최장 2주간의 '합법적' 휴가가 가능하기 때문. 결혼 휴가 1주일에다 10월 3일 개천절에서 추석으로 이어지는 1주일간의 연휴와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
더구나 23일이 음양오행상 '꽃날'로 불리는 길일(吉日)인 점도 크게 작용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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