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원(F1) 그랑프리 대회는 세계적인 인기에 비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 이벤트다.
F1 '슈퍼 스타' 미하엘 슈마허 때문에 간간이 스포츠 단신 정도로만 소개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F1 그랑프리는 시대를 앞서가는 자동차 첨단 기술, 열성적인 관중, 대회를 둘러싼 경제 규모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정상의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대회다.
자동차의 국제 정부라고 할 수 있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전 세계 자동차 레이스를 총괄하는 모터스포츠 규칙을 만들고 이 규정에 따라 시행한 첫 번째 공식 월드챔피언십이 바로 F1으로 이 대회는 1950년 출범했다.
F1은 초기에 주로 유럽 지역에서 열렸지만 현재는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에서도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1976년 일본이 처음이었고 말레이시아, 중국, 바레인이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은 과거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를 모두 개최했던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F1 그랑프리를 열지 않았으며 자동차 생산 10위권 국가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F1 그랑프리와 인연이 없던 나라였다.
매년 17개국 이상에서 레이스를 열며 모든 대회는 개최국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금요일에 연습주행, 토요일에 예선, 일요일에 결승 레이스를 치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성적은 한 해 성적을 바탕으로 두 가지 부문에서 공식 타이틀을 인정하는데 가장 득점이 많은 레이서에게 주는 드라이버스 챔피언십, 최다 득점 레이싱팀을 가리는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이 그것이다.
개인전에 해당하는 드라이버스 챔피언십은 득점 누계로 1위를 가리는데 매 경기마다 1위에 10점, 2위에 8점 등 포인트를 주고 이를 더해 최다 득점자에게 챔피언 타이틀을 준다. 단체전은 소속팀 2명의 드라이버가 거둔 포인트를 합해 우승자를 가린다.
경제적 가치도 대단한데 F1에 참여하는 11개 팀 전체의 연간 예산은 약 2조 7천억 원으로 이는 자동차 회사가 300만 대 이상의 차를 팔아 남기는 이익과 맞먹는 규모다.
이 돈은 스폰서 후원으로 충당되는데 현재 F1팀이나 대회에 스폰서를 하는 기업은 202개사에 달한다.
관중 동원에서도 한 해 F1 그랑프리 경기장에 몰리는 누적 관중이 400여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그랑프리 당 평균 입장 관중은 2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 전 세계 184개국 약 6억 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어 참여 기업에 막대한 광고 효과를 주고 있기도 하다.
전라남도는 "이번 F1 그랑프리의 2010년 한국 유치로 경기장 건립 비용 2천억 원 정도의 경제 효과, 약 2천500여 명의 고용 효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 2천500억 원 정도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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