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00년 이후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은 세계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울진 친환경농업엑스포공원에서 열린 친환경농업 발전 워크숍에서 농림부 조원량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은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과 유통·소비대책' 주제발표에서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수가 1999년 1천가구에서 2000년 2천가구로 2배 늘어났으며 2003년 2만 3천, 2005년 5만 3천 가구로 해마다 증가세"라고 발표했다.
또 재배면적은 99년 1천ha에서 2000년 2천ha, 2003년 2만2천ha, 2005년 5만 ha로, 생산량은 99년 2만7천t에서 2003년 36만5천t, 2005년 79만8천t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은 감소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비료 사용량은 95년 434kg/ha에서 2003년 350kg/ha로 완만한 감소현상을 보였으나, 2005년 화학비료 보조 감축에 따른 사재기로 374kg/ha로 늘었다. 또 농약 사용량도 1997년 11.8kg/ha, 2003년 12.7kg/ha, 2005년 11.8kg/ha로 시설원예용과 제초제 사용의 증가로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조 과장은 "2005년 환경지속성지수(ESI)에서 우리나라 농약 사용량은 146개국 중 4위, 비료 사용량은 9위로 최다사용국에 속한다."며 ""친환경농업 확산과 정착을 위해서는 농업인뿐 아니라 소비자·지자체·정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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