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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펠레를 따라다닌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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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축구황제' 펠레가 뜻깊은 손님을 맞이했다.

지난 16일 자신의 축구 고향인 브라질 상파울루 주 산토스 시에서 축구학교 개교식을 가진 펠레는 멀리 우크라이나에서 찾아온 니콜라이 후보빈(46)이라는 열성팬의 방문을 받고 본인도 깜짝 놀랐다.

9살 때인 지난 1969년부터 "20세기 최고의 축구스타인 펠레와 관련된 기념품을 모아왔다"는 후보빈은 지금까지 2천600여점의 펠레 관련 자료를 소유하고 있다.

후보빈은 "펠레에 관한 자료 가운데 가장 먼저 수집한 것은 어린 시절 자전거를 주고 얻은 사진 한장이었다"면서 지금도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추억이라고 소개했다.

후보빈이 펠레 축구학교 개교식에 참석한 이유는 우크라이나에서 건립 예정인 축구박물관 개관식에 자신의 영원한 우상인 펠레를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

그는 "펠레는 그 자체가 나의 인생이며, 그와 같은 위대한 선수는 다시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브라질에 아직 제대로 된 펠레 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펠레에 대한 식지않은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전날 개교식을 가진 축구학교는 '황제 축구학교'로 이름 붙여졌으며, 펠레가 과거 선수생활을 한 브라질 프로축구 1부 리그 산토스 클럽의 지원 아래 5~14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축구를 집중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펠레는 이에 앞서 지난 1997년 9~15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축구교실을 운영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호비뉴(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배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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