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고싶다' 설기현…내일 아스날전 출전할 가능성

22일 오후9시 열리는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리버풀전, 오후11시 토튼햄-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시간 뒤 자정부터 열리는 레딩-아스날전(이상 MBC ESPN중계)이 잇따라 열리나 발목 인대 수술을 받은 박지성과 발목 부상중인 이영표의 결장이 예상된다. 설기현 역시 발목 인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호들과의 '지옥의 레이스'에 나서고 있는 레딩은 5위의 강호 아스날과 격돌하는데 스티븐 코펠 감독은 설기현의 출전을 두고 고심중이다. 팀 사정상 핵심인 설기현의 출전이 필요하지만 그의 부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설기현을 팀 훈련에서 제외시키면서 휴식을 주었고 선발 출전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설기현이 우려할 정도로 부상당한 것은 아니며 피로가 누적되었을 뿐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 정도는 아니라는 전망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설기현이 출전할 경우 아스날의 화려한 공격 축구를 이끄는 티에리 앙리와 조직적이고 끈끈한 플레이를 펼치는 레딩의 '중심'인 설기현의 파괴력있는 플레이가 격돌할 전망이다. 현재 8위에 머물러 있는 레딩은 초반 돌풍의 기세가 누그러질 처지에 있는데 설기현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게 됐다.

박지성이 결장하는 대신 맨유와 리버풀의 대결은 명문 팀간의 라이벌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모은다. '최강' 첼시에 승점 차 없이 골득실 차에서 앞서 1위에 올라 있는 맨유는 리버풀과의 대결이 하나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경기 장소는 7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 구장. 맨유가 홈 경기를 갖는 데다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웨인 루니, 루이 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이 리버풀의 골문을 줄기차게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 11위에 머물러 부진을 보이고 있는 리버풀도 맨유와의 경기를 반전의 계기로 보고 있다. 부상중이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복귀, 전력이 안정됐고 유럽챔피언스리그 보르도(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린 피터 크라우치의 고공 폭격도 위력적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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