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어나요, 로자(니키 지오바니 글/브라이언 콜리어 그림/최순희 옮김/웅진주니어/9천 원)
1955년, 퇴근길 버스 안에서 흑인 로자는 백인 남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거부했다. 당시는 인종차별이 일반화된 시기여서 로자는 구속된다. 이는 몽고메리 전 지역 흑인들에게 버스 승차 거부운동을 일으켰고 미국 전역의 흑인인권 운동의 불씨가 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 책 읽는 나무(디디에 레비 글/티지아나 로마냉 그림/최윤정 옮김/국민서관/8천500원)
주인공 아이의 방 앞에 큰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책 읽기 좋아하던 그 나무는 어느 날 번개를 맞아 죽어버렸다. 엄마와 아이는 나무를 베어 종이를 만든 후 책을 만든다. 거기에다 아이는 예쁜 글과 그림도 적어넣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쉽게 담겨 있다.
▨ 함메르페스트로 가는 길(마르야레나 렘브케 지음/김영진 옮김/시공사/7천500원)
열다섯 살이 되는 레나는 아빠와 단둘이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아빠가 갑자기 여행을 제안한 이유는 레나에게 비밀을 털어놓고 싶었기 때문이다. 레나는 아빠의 비밀을 듣고 오히려 아빠에게 힘을 실어주고, 아빠는 레나가 생각만큼 어리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와 부모의 신뢰를 일깨워준다.
▨ 우리는 할 수 있어요(샘 맥브래트니 글/찰스 푸즈 그림/김서정 옮김/주니어김영사/9천800원)
루와 생쥐, 오리는 함께 놀기 위해 모인다. 하지만 서로 할 수 없는 것만 시키다 토라진다. 이때 루의 엄마가 나타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라고 하자, 친구들은 자신의 특기를 보여주고 서로 칭찬한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장점과 특기를 자연스럽게 찾아낼 수 있어,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 엄마 돌보기(재클린 윌슨 글/닉 샤랫 그림/지혜연 옮김/시공주니어/5천500원)
아홉 살 소녀 새디는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엄마가 아파 간호해야 한다. 게다가 엄마가 돌보던 아이들까지 몽땅 떠맡게 된다. 아빠는 집에 없지만 새디는 꿋꿋하게 엄마 일을 돕고 간호하며 동생까지 돌본다. 말썽꾸러기 아이들의 발랄함과 더불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 에네스토(요헨 슈투어만 글·그림/임정은 옮김/다다북스/8천500원)
다리짧은 개 에네스토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엽서가 배달된다. 누가 보낸걸까. 에네스토는 엽서보낸 사람을 찾기 위해 우체국, 우표수집가를 거쳐 피지 섬까지 찾아간다. 하지만 엽서는 잘못 배달된 것. 에네스토는 힘이 빠지지만 집에 도착하자 처음 받아보는 편지가 수북이 쌓여있다. 여행에서 만난 동물친구들이 보낸 것이다.
▨ 오줌싸개가 정승판서가 되었다네(원동은 글/홍성찬 그림/재미마주/1만3천 원)
아기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일을 조선시대 풍속화로 보여준다. 금줄, 조혼풍습 , 다듬이질, 나이에 따라 베푸는 장수 잔치 등 조상들의 일상을 잘 알 수 있는 설명도 곁들인다. 굄질, 빗치개, 절구에 관한 민속 등 어른들도 잘 모르는 풍속들이 담겨있다.
▨ 황금똥을 누는 아이(홍은경 글/정민아 그림/느림보/8천500원)
패스트푸드 없이 못사는 유진이가 건강해지기 위해 황금똥을 찾아 헤매는 엉뚱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 악성 변비에 걸린 유진이는 황금똥을 누는 체질로 개선돼야 한다는 말을 듣고 전통음식을 찾는다. 우리 전통음식의 가치를 일깨워줄 뿐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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