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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60대 노변호사 '미스 앨리스'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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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할아버지 변호사가 남성 중심 문화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자신의 이름을 아예 '미스 앨리스'로 바꿔버렸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뉴질랜드 필딩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롭 무디 변호사(68)가 뉴질랜드 출생 사망 결혼 등기소에 개명 신청을 해 허락 받은 뒤 새로운 이름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평소 법정에도 종종 여성 복장을 하고 나타나는 등 성격이 괴팍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무디 변호사의 새로운 이름은 미스 앨리스로 미스가 이름이고 앨리스는 성이다.

그는 뉴질랜드 변호사 명부에 올라 있는 자신의 이름도 미스 앨리스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이미 고등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항소 법원 법정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앨리스 복장으로 나타나기도 했던 그는 앞으로도 법정에 설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여성 복장을 할 것이라며 남성 중심 문화, 특히 법정의 남성 중심 문화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여성 복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을 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여성 옷을 입기는 하지만 완전히 여성인 것처럼 가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평소에 기른 콧수염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 중에도 일부는 예전의 이름인 롭으로, 일부는 새로운 이름인 미스로 자신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부인인 수 무디는 남편의 여성 차림에 동의했던 것처럼 개명에도 동의했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수 무디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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