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해상에 키스(KISS)(?) 바람이 불고있다.
키스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완도해양경찰서 경비함정 승조원과 어민들로 이들은 만날 때 마다 '키스'를 하며 험악한 바다를 사랑의 물결로 만들어 가고있다.
완도해경은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친절(Kindness), 정보(Information), 안전(Safety), 미소(Smile)의 이니셜을 딴 약자인 '키스 운동'이 바다 분위기를 '확' 바꿔버렸다"고 24일 밝혔다.
이 운동은 국민에게 친절하고 보다 좋은 정보를 제공하며 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이 운동은 경비정을 어선에 직접 계류할 때는 물론 항해하는 선박에게 각종 통신망과 방송을 통해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실시되고 있다.
특히 이 운동이 확산되면서 해양경찰이 강압적인 말투 대신 상냥한 말투와 항상 미소짓는 얼굴로 어민들을 대하고 해상의 기상정보와 항해해역의 해상정보를 신속하게 알려주자 "해경이 너무 달라졌다"며 반기고 있다.
이 운동을 처음 시작한 P-75정 최광배 정장은 "경비함정 승조원들이 선박 검문검색 때 강압적이고 권위적이던 태도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서자는 의미에서 이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이름이 특별해 13척의 전 경비함정으로 신속하게 전파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항해중 식수가 떨어진 어선에 물 공급은 물론 선박의 기관실과 각종 항해장비를 점검해주는 등 해양경찰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웃는 얼굴로 애로사항을 자상하게 해결해줘 너무 좋다"고 말했다.
완도해경 경비정 승조원들은 '우리 키스(Kiss) 합시다'라는 힘찬 구호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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