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이 24일 '주요 전략 과제' 추진 보고회를 열었다. 김관용 새 知事(지사) 체제가 주력해 나갈 방향이 더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이미 알려졌던 일곱 가지 전략 과제 중 △도청 이전 건은 연내 추진위 결성 및 2008년 상반기 이전지 결정 △강변 지역을 문화'여가생활 地區化(지구화)하려는 '낙동강 프로젝트'는 연내 기본 구상 정리 및 5년 내 완공 △동해안 개발은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작업 발주 △21세기형 새마을운동 건은 내년 중 중국에 시범마을 건설 등 수출 착수로 시간 계획이 제시됐다.
앞으로 4년간 指向(지향)될 경북도정의 목표가 새 지사 취임 넉 달 만에 정리 단계에 들어선 것은 환영할 일이다. 마침 김 지사는 지난달 하순 휘하 공무원 승진'이동 인사를 전례 없이 신속 투명하게 처리해 다른 업무의 성과에 대해서까지도 기대를 키운 바 있다. 하지만 24일 제시된 발전 전략은 그 완수를 통해 도달하려는 인구'소득 등등 분야의 구체적 성과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게다가 일부 전략은 왜 나왔는지 쉽게 이해되지 않고, 또 다른 일부는 실현성을 믿게 하기에 부족하다. 이 시점의 경북도가 과연 4년을 全力(전력) 투구하기에 적절한 것인지 선뜻 同意(동의)되지 않는 프로젝트도 있다.
좀 더 다듬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의 경북 상황은 어떠하며 장래 주변 전망은 어떠할 것이고 그래서 무엇을 해나가야겠다는 판단이 따라붙는 식의, "왜"에 대한 穿鑿(천착)이 더 필요해 보인다. 선거 공약이라고 해서 너무 매달릴 일도 아니다. 김 지사까지 포함된 지도부가 먼저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아니면 말고"식의 겉만 번지르르한 계획은 無害無得(무해무득)이 아니라 지역의 기회를 뺏는 百害無益(백해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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