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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단현상

이금이 글/푸른책들 펴냄

아이들도 금단현상에 시달리지 않을까. 이 책은 넘치는 문명의 이기 속에서 서로 다른 금단현상에 시달리거나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아이들의 마음 속을 그리고 있다. 표제작 '금단현상'을 비롯한 동화 5편을 담았다. 요즘 아이들의 일상과 분리할 수 없는 인터넷이 끊겼을 때의 금단현상과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요즘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을 세심하게 읽어내고 있다. 마지막 작품 '십자수'는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십자수를 놓는 남자아이를 통해 성 정체성과 가정의 역할 분담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봄직한 이야기 소재는 독자가 마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 소년왕

조은이 글/문학동네어린이 펴냄

주인공 경표는 사는 게 참 힘들다. TV만 보는 엄마와 오디오만 끼고 사는 아빠는 각자의 취향만큼이나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 선생님이건 친구건 누구도 경표에겐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느 날 자기와 똑같은 모습을 한 '달온'이라는 아이를 만나고 달온을 따라 꿈 너머의 세계로 걸어 들어간다. 그 곳은 거울왕이 지배하는 '달섬'이라는 공간이다. 달섬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달온이 다시 돌아왔다고 믿고 있어 경표는 마치 달온인 것처럼 지내게 된다. '소년왕'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외면하다가 받아들이기까지에 이르는 성장 과정을 그린 심리극이다.

▲황금 똥을 누는 아이

홍은경 글/느림보 펴냄

잘 먹는 것 만큼이나 똥을 잘 누는 것도 중요한 세상이다. 수 많은 건강프로그램에서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입맛을 경고하고 있다. 똥을 잘 누는 것은 건강한 삶을 요약한 표현이다. 주인공 유진이는 튀긴 음식, 인스턴트 식품, 초콜릿, 사탕, 콜라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아이다. 나쁜 음식에 길들여진 유진이가 건강을 되찾기 위해 고분군투하는 과정은 익살스러우면서도 교훈적이다. '똥 도사 할아버지', '황금똥을 누는 아이', '황금똥 선발대회' 등 책장을 넘기다보면 건강을 지키는 진정한 웰빙음식은 까다로운 음식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적인 식단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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