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라디오 방송은 1906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브랜트 룩 실험국에서 음악과 인사를 무선전화로 실어보낸 것이었다. 그 후에도 1908년 파리 에펠탑에서 전파를 발사해 인근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고, 1909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카루소의 노래를 방송하는 등의 실험이 계속됐다.
세계 최초로 라디오 정시방송은 1920년 11월 2일이 돼서야 이루어졌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미국 피츠버그의 KDKA 방송국이 제29대 대통령 후보 하딩과 코크스 간의 개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도 놀라웠지만 라디오의 매력은 더 있었다. 당일 밤 때마침 불어온 폭풍 때문에 옥외 선거속보판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차가운 비를 맞아야만 했다.
라디오 수신기를 가진 수백 명은 따뜻한 난롯가에서 같은 소식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었다. 이런 매력까지 더해져 라디오의 인기는 불붙었다. 웨스팅하우스사의 라디오 수신기 판매가 급성장했다. 옥상에 설치한 텐트가 최초의 스튜디오 역할을 하긴 했지만, 라디오는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매체로 성장해갔다.
▲1594년 조선 중기 명장 임경업 출생 ▲2001년 한국교총, 교원의 정치참여 선언.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