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문인들이 미국에서 첫 문학행사를 갖는다. 오는 4일 열리는 '미국이민 NEXT 100주년' 제4회 한인의 날 행사에 초청돼 문학 강연과 시낭송을 하고, 문학심포지엄에 참가한다.
미국 한인의 날 행사에 한국의 문학단체가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대구문인협회가 단독으로 참가한다. 한인의 날 행사는 새크라멘토 한인회 주최로 한국과 미국의 11개 단체를 비롯해 한인 3천여명이 참여해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큰 잔치.
4일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 시청사 앞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과 정지용의 '향수' 등 시를 우리 말로 낭송하고, 영어로 미국인들에게도 들려준다. 또 새크라맨토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등 3개 도시 순회 문학강연도 갖는다.
이를 통해 미국에 한국 문학을 알리고, 교포들에게 한국시의 아름다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할 요량이다. 그 역할을 대구의 문인들이 맡게 된 것이다.
참가자는 문무학 대구 문인협회장과 수필가 남영숙, 아동문학가 하청호, 시인 권순진씨 등 5명으로 2일 출국한다. 순회강연에는 김인래 예총 북가주지부장과 박관순 한국문협 샌프란시스코지부장 등 현지 문인들과 교민들이 참석할 예정.
문무학 대구문인협회장은 "미국 교포사회에 우리 문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례화시켜 대구 문인들과 교포사회와의 문학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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