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가 '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이하 경주특별법)제정 반대 결의안을 채택(본지 10월 27일자 5면 보도)한데 대해 경주고도보존회와 (사)경주시청년연합회가 8일 결의안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경주 고도(古都)를 고도답게 보존하자는 취지로 발족된 경주고도보존회(회장 이정락 변호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광주시의회가 경주특별법 제정반대 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시하고, 결의안을 조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보존회는 "광주시의회의 결의안은 각종 규제와 제한으로 막대한 사유 재산권 침해를 당하면서도 묵묵히 세계적인 문화유산 고도 경주를 지켜 온 경주시민의 명예를 송두리째 외면했으며,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지역적 대립으로 몰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였다."고 지적했다.
보존회는 또 "광주시의회는 결의안을 철회, 광주시민과 광주시가 본래의 수준 높은 문화의식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경주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협력, 영·호남 지역에서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 "고 밝혔다.
(사)경주시청년연합회(회장 김형수)도 "광주시의회의 만행을 규탄하며 광주시의회는 경주 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반대 결의안은 즉각 철회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연합회는 "만약 경주특별법 제정이 무산될 경우에 모든 책임은 광주시의회와 광주시민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끝까지 경주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면 광주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도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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