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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한국식품 가능성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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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문한 오니시 마사히로 ㈜AIC 구매담당 바이어

"한국방문이 처음이지만 이번 구매상담을 통해 한국 식품과 농산물 등에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초청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구를 방문, 대구.경북지역 식품.농산물 및 관련 기구 생산업체와 구매상담을 벌인 오니시 마사히로 (주)AIC 구매담당 바이어는 한국시장에 대해 일단 합격점을 줬다.

AIC는 식품과 농산물 등을 수입, 일본내 1천100여 곳의 대형소매점에 공급하는 유통 대기업. 한해 매출이 2조 원에 이른다.

"입맛, 취향이 까다로운 일본 사람들이지만 AIC는 전세계 곳곳에서 값싸고, 품질좋은 물건들을 수입해 일본사람들의 식탁으로 가게 만듭니다. 한국에서도 송이버섯, 김치, 배추 등을 수입해가고 있지만 '좋은 물건'이 있다면 더 많은 종류의 물건을 사가고 싶습니다."

그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을 비롯, 선진국 사람들은 '웰빙'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점에서 유기농 농산물 등 웰빙 농산물과 식품을 공급받는데 있어 기후가 일본보다 좋고, 일본과 가까워 물류비용이 적은 한국이 안성맞춤이라는 것.

"한국을 유기농 농산물의 생산기지로 만들 생각을 우리 회사가 갖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구에 와서 실제 가능성도 발견했고요."

그러나 그는 한국 생산자들이 아직 넘어야할 산이 높다고 했다. 유기농 농산물에 대해 신뢰가 가는 정확한 '마크'를 부여해야하는데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또 '이것 먹으면 암치료에 좋다'고 하는 등 선전은 화려하지만 정작 이를 증명할 증빙서류는 없고, 배추 한포기를 내놓더라도 이 배추에는 어떤 농약을 얼마나 쳤는지 등에 대한 '신뢰성'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등 선진국 사람들은 신뢰를 중요시 여깁니다. 김치 한 포기를 수출할 때 이 배추의 원산지는 어디고, 심지어 김치 속 고춧가루는 어떤 고추로 만들어졌고, 어떤 농약을 썼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도 있어야합니다. 한국 사람들도 이제 '신뢰성' 확보에 나서야합니다. 그래야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일본 식품시장의 80%를 수입품이 점유하고 있다고 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이 일본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있다는 것.

"한국에 또 오고 싶습니다. 가능성을 발견했으니 조만간 구매의 길이 열릴 것 같습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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